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현안을 논의할 외교 당국자 회의가 내일(23일) 도쿄에서 열립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이 자리에서 최근 세계무역기구 WTO 최종심 패소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우리 측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[요시카와 다카모리 / 일본 농수산장관 : 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수입금지 조치 철폐를 계속해서 요구해 나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WTO의 1심 판단이 최종심에서 일부 인정된 부분을 내세우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복안, <br /> <br />[요시카와 다카모리 / 일본 농수산장관 : 한국 정부 안전기준을 충족시켰다는 1심 판단을 유지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하지만 WTO가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자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최종 결론 내린 만큼 우리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리 만무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역시 이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은 "한국 정부가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"는 외교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가 봐도 턱도 없는 요구를 일본 정부가 고집하는 이유는 최근 궁지에 몰린 아베 정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0일 당시 올림픽담당 장관은 "후쿠시마보다 동료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"고 망언을 했다 후쿠시마 주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[사쿠라다 요시타카 / 당시 일본 올림픽담당 장관 : (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) 복구 이상으로 중요한 건 다카하시 의원입니다. 잘 부탁 드립니다.] <br /> <br />이틀 뒤에는 WTO 최종 패소로 아베 정부만 믿고 있던 후쿠시마 주민들이 고개를 떨궜습니다. <br /> <br />후쿠시마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아베 정부의 구호가 무색해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올여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정부에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거론하며 우리 정부로 향하게 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황보연 <br />영상편집ㅣ김성환 <br />자막뉴스 제자ㅣ한서윤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2209013561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